[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유안타증권은
CJ CGV(079160)에 대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10% 가량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 중국 박스오피스의 성장세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9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2만7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4221억원(+18% YoY), 영업이익 340억원(-13% YoY), 지배주주 귀속순이익 66억원(-81% YoY)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10% 가량 하회했다"며 "본사 영업이익은 견조했지만, 연결자회사 영업이익은 4DX를 제외시 모두 적자를 기록해 내용적으로는 아쉬웠던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결 자회사 합산실적은 매출액 1337억원(+65% YoY), 영업적자 -48억원(적전 YoY)을기록했다. 주요 자회사 영업이익은 4DX 31억원, 미국 -10억원(추정치), 중국 -25억원, 베트남 -2억원, 터키 -59억원이었다"며 "중국 적자는 중국 박스오피스 역성장(-13% YoY)에 따른 중국 CGV의 스크린당 박스오피스 매출감소(-17% YoY) 때문이다. 중국 박스오피스의 역성장은 중국 O2O 사업자의 가격할인 보조금 축소와 로컬/외화 대작영화 동반 부재 현상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그는 "올 4분기에도 중국 박스오피스는 역성장이 예상되나, 역성장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과거 중국 박스오피스 최대 흥행 기록을 경신했던 '분노의질주' 및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비롯해 외화 대작영화가 다수 개봉될 예정인 관계로 중국 박스오피스의 성장세 회복을 기대한다. 이들 외화 대작영화는 동사의 국내외 상영관과 4DX 실적에 모두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