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적외선 영상센서 관련 방산업체 아이쓰리시스템(214430)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이쓰리시스템은 8일 4만3650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0.46% 내린 수치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지난 7월14일 6만1900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8월2일 5만9300원으로 6만원대가 무너졌고, 9월12일에는 5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넉 달 사이 아이쓰리시스템의 하락률은 29.48%에 이른다.

 

지난달 26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아이쓰리시스템은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한 125억원의 매출액과 4.2% 늘어난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1.7% 포인트 하락한 11.7%의 영업이익률로 시장 컨센서스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하지만 아이쓰리시스템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상을 유지하고 있어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최첨단 유도 무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냉각형 및 비냉각형 적외선 검출기를 제조하는 곳이다. 적외선 검출기를 제조하는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4개 국가 8개 업체에 불과하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방부는 4분기말 보병용대전차 유도무기인 '1차 현궁 사업' 발주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쓰리시스템의 제품이 신형 유도무기 대부분에 탑재되고 있기 때문에 국방부의 발주는 자체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성장 기반으로 작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반도 정세 불안으로 인해 국방산업에 대한 투자가 강화되고 있다. 국방산업의 성장성과 아이쓰리시스템의 중요도를 감안할 경우 장기적인 매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가 하락시 점진적인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쓰리시스템의 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148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1%, 9.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방산업상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신제품 관련 매출이 미미하지만 점차 확대되고 있고, 해외 수출도 추진되고 있어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