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지지율이 처음으로 60%를 밑돌았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번달 하토야마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달 63%에서 4%p 하락한 59%를 기록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월 대비 1%p 하락한 42%를 기록했고 야당인 자민당의 지지율은 전월과 같은 19%로 나타났다.
하토야마 총리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경제위기 심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10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고 기록적인 엔화 강세로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일본은행(BOJ)은 지난 1일 특별 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동결을 비롯한 양적완화정책의 확대를 결의했다.
내년 참의원 선거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빨간불이 켜진 하토야마 정부 역시 오는 8일 4조엔(460억달러) 규모의 예비비 사용을 골자로 한 추가 경기부양을 발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지지율 조사는 지난 4~6일에 걸쳐 일본 전역의 성인남녀 172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오차범위는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