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한국거래소(KRX)는 KRX 스타트업 시장(KSM)을 오는 14일 오픈하는 등 KRX 스타트업 통합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KSM은 스타트업기업의 상장 전 주식거래와 자금조달, 코넥스·코스닥 상장을 위한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한다.
거래소는 오는 14일 서울사옥에서 금융위원회, 벤처업계, KSM추천기관, KSM 등록기업과 인수·합병(M&A)전문기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KRX 스타트업 시장 개설·통합인프라 구축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KRX 스타트업 통합인프라를 소개하고, 코넥스·코스닥 상장설명회, 크라우드펀딩 희망기업 대상 데모데이, M&A매칭을 위한 물건설명회(비공개), 상장기업 임직원 대상 M&A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KSM 등록기업은 성장가능성이 큰 기술집약형 기업 37곳이다. 이중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이 전체의 70%인 23개사, 정책금융기관 등 추천기업 14개사다. KSM기업의 지난해말 기준 자산총계와 매출액 평균은 각각 17억원, 12억원이다.
KSM은 기존 장외시장이 갖는 상대방 탐색의 어려움과 결제 불안정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투자자간 직접 주문·협상이 가능한 모바일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거래 증권사간 현금이체·주식대체를 통해 결제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KSM등록기업으로서 크라우드펀딩 진행 또는 성공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며, 조성규모는 약 75억원이다. 더불어 크라우드펀딩(펀딩규모 1억5000만원 이상, 전문투자자 2인 포함 20인 이상 참여)에 성공한 KSM 등록기업(6개월 이상)은 지정자문인 없이 코넥스에 상장이 가능한 코넥스 상장특례도 마련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스타트업 육성과 상장 전 주식유통을 지원함으로써 크라우드펀딩, KSM, 코넥스,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상장사다리 체계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