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6호점 재개장

입력 : 2016-11-17 오전 11:24:04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호텔신라(008770)는 제주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 16호점이 재개장했다고 17일 밝혔다.
 
16호점으로 선정된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콩순옥'은 영업주 차순옥(여·50)씨가 음식의 주 메뉴인 '콩'을 재료로 매일 신선한 두부를 만들어 최고의 두부 요리를 대접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콩과 본인 이름을 합해 새롭게 가게이름을 지었다.
 
차순옥씨가 2014년부터 운영한 '제주콩순옥'(옛 '아버지와만나')은 20평 규모의 소규모 음식점이다. 차씨는 지인의 권유로 식당 운영을 시작했으나 음식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탓에 하루 매출이 5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장사가 잘 안되고 가게를 운영할수록 빚이 증가해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16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음식 메뉴는 주변상권 조사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해물두부전골'과 '돼지갈비찜'으로 정했다.
 
이날 '맛있는 제주만들기' 16호점 재개장식에는 오종수 제주도청 보건위생과장, 송정일 JIBS 대표이사,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등 3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재출발하는 '제주콩순옥' 운영자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차순옥 영업주는 "그동안 재개장을 준비하며 받았던 호텔신라 임직원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매일 신선한 두부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최고의 두부요리를 대접해 서귀포의 대표 두부맛집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되고 있으며,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은 지역방송사 JIBS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잘잘특공대'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
 
(사진제공=호텔신라)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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