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 불안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적시에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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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주열 총재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협의회'를 열고 "한은은 금융·외환 시장의 상황을 그 어느 때보다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올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글로벌화나 정보화를 겪으며 그야말로 모든 게 불확실해졌고 앞으로 4차산업혁명이 진전되면 불확실성이 더 진전될 것 같다"며 "그런 과정에서 금년 중에 불확실성을 크게 한 이벤트가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열 총재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가격변수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상당 부분 예기치 못한 충격에 따른 가격조정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주요국 금융시장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 규모의 외화보유액, 국내 은행의 양호한 외화유동성 사정과 재무건전성, 거시경제정책 여력 등이 우리 금융의 복원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 행장, 조용병 신한은행 행장, 이광구 우리은행 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 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 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 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 이원태 Sh수협은행 행장,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