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불법행위로 상처 받은 국민들을 위한 위자료 청구소송이 진행된다.
곽상언 변호사는 22일 "박 대통령에 대해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은 국민이 촛불집회로 보여준 민심을 외면하고 검찰이 국민에게 알린 범죄사실에 귀를 닫았다"며 "오히려 자신의 위법행위와 대통령직을 이용한 범죄행위를 정당화했다"고 지적했다.
곽 변호사는 이어 "이런 박 대통령의 행위는 국민의 마음에 크나큰 상처를 주고 있다"며 "현직 대통령에 의한 헌정 중단 사태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지만, 박 대통령은 계속된 거짓말로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짓밟고 있고, 모든 국민을 치욕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뜻에 따르도록 법률가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소송뿐"이라며 "이는 국회가 박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직접 소송으로 박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변호사는 "만일 박 대통령으로부터 위자료를 지급 받게 되면, 소송에 참가한 국민들이 지정해 주신 위자료 전액을 공익재단에 출연하겠다"며 "이 위자료가 국민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 변호사는 아내가 노정연씨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3차 대구 시국 대회가 19일 저녁 대구 중구 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 열렸다. 1만 5천여 명(주최추산)의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