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청년인력의 중소기업 유입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서울 신대방동 중소기업연구원에서 개최된 ‘청년층 경제활동 현황과 취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임금불평등 현상이 OECD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는 청년실업률을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기준 청년(15~29세) 실업률은 8.5%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불황 여파로 청년실업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노 연구위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경영성과급 등 특별급여의 격차가 크게 나타난다"며 중소기업 경영성과급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내일채움공제, 스톡옵션 등 성과공유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제도 도입 우수 기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고졸 취업 활성화에 보다 많은 정책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향후 10년간 200만명 이상의 고졸 인력에 대한 초과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고졸 취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뿌리산업 중심으로 외국인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정보 개선을 통해 실업률을 완화시키는 방안도 제시됐다. 김균 한국고용정보원 전략마케팅 팀장은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정보를 워크넷을 중심으로 통합해 일자리 정보와 기업 정보의 일원화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워크넷을 통해 강소기업을 선별 제공해 성장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 일자리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한다면 청년 실업률 완화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이 23일 ‘청년층 경제활동 현황과 취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중소기업연구원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