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기금 매수와 금융투자 매도 줄다리기 속에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연기금마저 자취를 감춘 코스닥지수는 600선까지 밀려났다.
(사진/이토마토)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8포인트(0.23%) 오른 1987.95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9000선을 돌파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7포인트 오른 1987.64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장초반 금융투자 매도 물량을 소화하며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오전 11시 이후 연기금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대체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91억원 사들이며 닷새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614억원 순매수였다. 이 가운데 금융투자는 2482억원 순매도, 연기금은 312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1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유통, 기계 등도 1~2%대 하락했다. 반면 경기방어업종인 은행, 보험, 통신 등이 2% 안팎으로 올랐다. 철강금속은 철강가격 인상 모멘텀과 중국 철강업계 구조조정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업종지수도 1.13%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에 장 중 한때 6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5포인트(1.71%) 내린 600.29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