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토교통부는 경제 운전과 안전 운전을 생활화하기 위해 오는 26일 오전 9시 40분부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경기 화성시)에서 전국 화물자동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화물차 연비왕 선발대회(Eco-drive Championship)'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경제 운전'을 화물 운송 분야 전반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화물차량 에너지·온실가스 저감기술(공기저항 저감장치, 공회전 방지장치 등) 전시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화물자동차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운전경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인터넷 신청을 받은 후 추첨을 통해 대회 출전자 20명을 선발했다. 연비 경쟁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운전자 3명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대회 차량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제공되는 차량(1톤 화물차)으로 진행되며, 각 참가자들은 정해진 주행 구간을 운전한 뒤 연비를 측정해 최상의 연비 기록자를 '연비왕'으로 선발한다.
지난 해 연비왕 선발대회 개최 결과, 최고의 연비왕에 선발된 이 모씨의 경우 ℓ당 16.1㎞를 주행해 경기 차량(2013년식 1톤 화물차)의 공인연비(12.3㎞/ℓ)에 비해 31% 정도 연비를 개선했던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제 운전은 화물차량 운전자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등 운전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교통사고 예방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화물차 경제 운전이 생활속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경제 운전과 안전 운전을 생활화하기 위해 전국 화물자동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화물차 연비왕 선발대회(Eco-drive Championship)'를 개최한다. 지난 2013년 대회에서 참가자 출발 전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