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네마녀의선물' 1652.73 마감(18p↑)

215콜 3730% '깜짝대박'..비차익순매수 1조1500억원 유입

입력 : 2009-12-10 오후 3:43:06
[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10일 코스피지수가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8포인트 급등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56포인트(1.14%) 오른 1652.73포인트로 10월말 이후 근 6주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우려됐던 쿼드러플위칭데이는 오히려 선물이 돼서 되돌아왔다. 특히 장막판 지수가 급반등하면서 215콜과 217콜 보유자의 경우 각각 3730%와 1730%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장 올해 마지막 빅 이벤트를 맞아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오전장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후 향후 금리 인상 우려에 장중 1620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비차익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반등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9억원과 12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가운데 기관이 588억원가량의 매수우위로 맞섰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43계약과 7576계약의 대거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9667계약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는 647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1조1526억원 순매수 등 총 5055억원 순매수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들이 상승세를 보인가운데 대형주가 1.31%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이 2.45% 상승했고, 통신업이 2.44%의 오름세를 보였다. 철강금속도 1.99%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이 0.33%, 비금속광물이 0.15%, 유통업이 0.08%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군의 흐름에서는 거의 전종목이 보합이나 상승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1.29%(1만원)상승하며 78만8000원을 기록했고 KB금융(105560)이 2.96%(1800원)오름세를 보이며 57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POSCO(005490)도 2.89%(1만6000원)상승하며 57만원으로 마감했도 SK텔레콤(017670)도 2.33%(4000원)의 오름세를 보이며 17만6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쌍용차(003620)는 국내 채권단이 회사계획안 강제인가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14.85%(455원)급등하며 352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 4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 35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7포인트(0.55%) 오른 489.45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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