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LG전자(066570)의 김치냉장고가 하반기 대표 계절가전으로의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높은 인기에 주말에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 여름철 에어컨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27일 LG전자는 지난 9월 중순부터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을 일요일을 포함한 주말에도 풀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시점이다.
LG전자 직원이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에서 디오스 김치톡톡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판매량도 대폭 늘었다. '유산균 김치 플러스' 기능을 앞세운 디오스 김치톡톡은 11월 셋째주까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 그 중에서도 스탠드형의 디오스 김치톡톡은 40% 이상 급성장했다. 스탠드형은 지난해 김치냉장고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는 70%에 이르며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사용 편의성, 공간 활용도, 디자인 등에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219리터 이상의 디오스 김치톡톡에는 스탠드형과 뚜껑식을 가리지 않고 모두 '유산균 김치 플러스' 기능과 '오래보관' 기능을 적용했다. '유산균 김치 플러스' 기능은 김치의 보관 온도를 5일 동안 6.5도로 유지시켜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 '류코노스톡'이 일반 보관 모드 대비 12배 가량 잘 자라게 해준다. 이후에는 7시간마다 40분씩 강력한 냉기를 내보내 맛있게 익은 김치를 최대 7개월까지 보관한다. LG전자는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컴프레서 기술을 사용했다.
이와 함께 올해 출시된 디오스 김치톡톡 모델 전체에는 칸별로 냉장·냉동·김치보관 등을 따로따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김치를 보관하지 않을 때는 사계절 내내 다목적 냉장고로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는 칸은 전원을 꺼 에너지를 아낄 수도 있다. 아울러 디오스 김치톡톡에 디오스 냉장고와 동일한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 통일감 있는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박영일 LG전자 냉장고사업부장 (부사장)은 "김치맛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편의 기능과 고품격 디자인을 갖춘 제품으로 김치냉장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