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 정부의 중고차보상프로그램이 수입차에 대한 차별을 조장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미 무역대표부(USTR)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일본 정부가 자국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수입차 대비 지나치게 높은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며 "수입차 대부분은 일본 정부의 세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7조2000억엔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일본 정부는 신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중고차보상프로그램의 연장을 결의했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이번 부양책 아래에선 미국 차들이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캐롤 커트리 미 무역대표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미 행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며 "일본 시장에서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의 성명에 대해 워싱턴 주재 일본대사관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