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운용업체인 핌코가 달러의 추가 약세가 미국의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핌코(PIMCO)의 스콧 마더 글로벌 자산운용팀장은 "달러 하락 현상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며 "점진적인 달러 하락은 미국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서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회복에 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빌 그로소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달러가 상당기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더 팀장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기축통화로써 달러의 위상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를 대신할 마땅한 통화가 없다"고 단언했다.
유동성 공급을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판단 속에 약세로 돌아선 달러는 최근 들어 캐리 트레이드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심화된 약달러 현상을 반영하며 올 들어 6.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