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청년활동 지원사업(이하 청년수당)과 은평 혁신파크 등 실험적인 청년정책들을 추진해왔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엔 대학교 총장들과 함께 청년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박 시장과 서울 내 대학교 총장 48명이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를 구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는 서울시가 대학가에 추진하는 '캠퍼스타운'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그동안 박 시장은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지적 자원을 활용하고, 시 공공지원을 결합해 활력을 잃은 대학교 주변을 청년창업 등 일자리 중심의 지역으로 조성하는 서울형 도시재생모델을 진행해왔다.
정책협의회는 향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활발한 의견교환을 통해 대학과 청년, 지역의 각종 현안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원조직은 ▲각 대학별로 추천한 총괄계획가 49명으로 구성된 '캠퍼스타운 전문가협의회' ▲각 대학 행정기관과 시 전담부서로 구성한 '캠퍼스타운 사무국'이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30일 오전 11시30분 중구 코리아나호텔 2층에서 1차 회의를 갖고, 내년부터 연 2회 정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1차 협의회는 48개 참여 대학 중 35곳의 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초대회장 선출 ▲운영위원회(부회장단) 구성 ▲운영회칙 의결 ▲창립취지문 확정 및 발표 ▲2017년 협의회 개최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선출된 회장은 운영위원회 9명을 선임하고, 정책협의회에 상정할 의제를 결정해 상정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내년 3월 중 개최 예정인 제2회 협의회에서는 각 대학들이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현안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대학가 주변의 지역사회가 참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조성단은 향후 각 대학에게 청년창업과 청년주거, 청년문화, 골목상권,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주제로의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제안받아 다음달 중 단위사업형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대학과 공공,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추진 조직과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어야 지속 가능하며 자발적인 대학의 참여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이러한 추진체계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6월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