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제지표 호조에도 소폭 상승…유가하락 영향

입력 : 2016-11-30 오전 6:17:23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뉴욕증시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소폭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0포인트(0.12%) 오른 1만9121.60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3.48포인트(0.16%) 오른 2205.20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1.11포인트(0.21%) 상승한 5379.92를 기록했다.
 
Russel 2000 지수는 1.23포인트(0.09%) 내린 1329.2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잇따라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상승세의 영향을 줬으나,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이 상승 폭을 낮췄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3.2%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의 예상치 3.1%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컨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7.1로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경제지표부분 디렉터는 "소비자신뢰지수가 10월의 하락 이후 11월 개선됐고, 경기 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제지표 호조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3%로 보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이 뉴욕증시에 악재가 되어 상승 폭을 낮췄다.  OPEC 회원국들은 각국의 산유량 수준 결정에 입장차를 보이고 있으며, 이란과 이라크는 감산에 거부하고 있어 합의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산유국들도 이란과 이라크가 감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오는 30일 열리는 총회에 러시아가 참가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또 전날 OPEC 실무진들이 감산에 대한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9% 내린 배럴당 45.23달러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는 3.71% 하락한 배럴당 46.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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