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내년 국채 발행 금리는 4%대 후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이 적자국채 발행과 이자부담의 해결방안을 묻자 "재정건전성도 지키면서 우선순위를 두고 경기회복을 위한 재원배분에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이 답변했다.
윤 장관은 "내년에도 필요한 것만 반영해도 30조 이상의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며 "적자국채 발행이 증가해 내년 국채 발행금리 상승이 우려되지만 현재 4% 후반인 국채발행금리는 큰 변동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년에 올해보다 많은 30조9000억원의 국채를 신규로 발행할 계획이어서 누적 국채는 128조5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올해 4조3000억원인 국채 이자도 내년에는 7조3100억원으로 두배이상 급증하고 2011년 9조5329억원, 오는 2012년에는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윤 장관은 "내년 이후 소득과 고용이 늘면 세입이 증가하면서 재정건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계부채가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될 경우 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기에 금리변경을 포함한 정책기조를 확장적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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