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시총상위주 선방…코스피, 1990선 턱밑까지 반등

기업총수 청문회에도 강세…코스닥도 4거래일만에 상승

입력 : 2016-12-06 오후 4:30:0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서며 1990선에 바짝 다가섰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50포인트(1.35%) 오른 1989.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 6.23포인트(1.08%) 오른 581.35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85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2895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3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만 계약 이상을 순매수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탈리아의 개헌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부결' 영향에서 벗어나 일제히 상승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2포인트(0.24%) 오른 1만26.24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나스닥(1.01%)과 S&P500지수(0.58%)도 상승했다.
 
이날 주요 대기업그룹 총수들이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거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176만원까지 올라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종가는 지난 1일 세운 최고가(174만9000원)를 약간 밑돈 174만8000원에 형성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1.80%), 현대차(005380)(1.87%), 한국전력(015760)(2.66%), 현대모비스(012330)(1.80%), 삼성물산(000830)(2.38%), POSCO(005490)(3.61%) 등이 일제히 강세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금속이 3.27%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의료정밀(3.12%), 전기가스(2.27%), 의약품(2.25%), 전기전자(1.8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날 23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졌던 코스닥도 1% 이상 올랐다. CJ E&M(130960)(2.04%), 로엔(016170)(1.21%), 코미팜(041960)(5.48%), SK머티리얼즈(036490)(1.55%), 휴젤(145020)(7.55%) 등 시총 상위주가 강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0원(0.27%) 떨어진 1171.40원에 마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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