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체육계 라인으로 꼽히는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른바 '공주 승마'와 관련해 "국회에서 시킨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김 전 차관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유라씨 공주 승마 특혜 의혹 제기 당시 그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별도의 기자회견을 했는데 누구의 지시였나?"라고 묻자 "국회에서 나왔던 얘기다. 몇몇 의원님들이 국회에서 얘기했는데 지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10월부터 지난달 30일 자진 사퇴까지 최순실씨의 지시 수행을 비롯해 각종 비위 행위 등의 횡포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