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금융투자협회는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13층에서 금융투자업권의 효율적 IT업무 환경전환과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컨소시엄 발족식을 개최했다.
블록체인이란, 거래정보를 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보관하는 전통적 방식과 달리 거래 참가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를 의미한다. 거래비용 절감과 보안기술 강화 등의 장점을 지녀 해외 금융회사들 역시 R3CEV와 같은 IT기업과 앞다투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동연구를 추진 중인 4차혁명의 핵심기술이다.
컨소시엄 발족식에서는 금융투자협회와 21개 금융투자회사, 5개 블록체인 관련 기술회사가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참여사의 업무노하우와 기술력 융합을 통해 상호이익 증진은 물론 자본시장의 블록체인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금융투자협회 산하 IT위원회는 올해 4월부터 회원사 CIO(증권선물전산협의회), CISO(정보보호협의회)와 공동 수행해 왔던 블록체인 관련 국내외 사례연구와 기술검증 결과 등을 컨소시엄과 공유하고, 사무국 운영지원과 기술교육 등 블록체인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사무국은 컨소시엄 역할정립을 시작으로 참여 회원사와 함께 비즈니스 발굴과 플랫폼 구축 등을 수행하며, 유관학계와 함께 내년 인증분야 공동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청산결제 자동화(2018~2019년)와 장외거래(2020년) 등을 단계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박선무
NH투자증권(005940) 상무(금융투자업권 CIO협의회 회장)는 “다수의 금융회사가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국내 첫 사례로써 블록체인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금융투자자의 금융거래 편의성, 안정성, 경제성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 금융투자회사는
대신증권(003540),
동부증권(016610),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미래에셋대우(006800),
삼성증권(016360),
신영증권(001720), 신한금융투자,
SK증권(001510),
HMC투자증권(001500),
NH투자증권(005940), LIG투자증권,
유안타증권(003470),
유진투자증권(001200),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KTB투자증권(030210),
키움증권(039490),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003530), 현대증권, 유진투자선물 등 총 21개사다. 기술파트너사는 데일리인텔리전스, 더루프, 코인원, 노매드커넥션, 피플인사이드 등 5곳이다.
(앞줄 왼쪽부터) NH투자증권 박선무 상무, 데일리인텔리전스 이경준 대표. 사진/금융투자협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