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시민 5만여명(경찰 추산)이 여의도 국회 일대에 모여 역사적인 현장을 즐기고 있다.
앞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안 부결을 촉구했다. 경찰 역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60개 중대 병력 1만3000여명을 배치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응답하라 국회 2차 비상국민행동’ 집회와 ‘인간 띠 잇기’ 행사 등을 개최하며 국회 압박에 나섰다.
퇴진행동 측은 탄핵안 가결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주말 촛불집회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일 열린 제 6차 촛불집회에서는 전국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232만명이 운집했기 때문에 이번 주말 집회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올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참가한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