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두산중공업의 비상장 자회사인 두산엔진의 실권주 청약 경쟁률이 0.6대 1로 마감됐다.
16일 두산엔진의 유상증자 대표 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당시 실권이 발생한 두산엔진 209만주(887억원)의 일반공모 청약을 1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결과 총 532억원이 몰려 예정액에 미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공모주 청약이 미달한 것은 두산엔진이 비상장사로 환금성이 부족한데다 주주들로부터도 외면받은 실권주라는 점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은 1대 주주에게 배정된 357만주(1517억원)를 모두 청약했지만 2대 주주인 삼성중공업과 3대 주주인 대우조선해양이 지분율에 미치지 못하는 주식을 신청해 실권이 발생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일부 미달됐지만 오는 2011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어 환금성에 문제는 크지 않다"며 "자본잠식을 해결하는 데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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