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국제에너지기구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기 석탄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석탄 수요가 2014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21년까지 계속 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발전시장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41%에서 2021년 36%로 감소한다. 신재생 에너지 증가 등에 따라 석탄 화력발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석탄은 화력발전 외에도 철강이나 시멘트 생산 등에 사용된다. 가격이 싸고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어 여전히 세계 주요 에너지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오염 물질 배출도 심해서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의 45%가 석탄으로부터 발생된다.
미국 뉴햄프셔 주의 메리맥 석탄화력발전소 모습. 사진/AP
세계 석탄 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에서도 석탄 수요는 점차 줄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의 석탄 수요는 증가 추세다. 지역 내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발전과 인구 증가 때문이다.
IEA는 "2000년 세계 석탄 수요의 절반 가량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아시아 수요가 7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석탄 수요는 25% 이하로 떨어졌으며 감소 추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