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서민금융(저축은행, 상호금융회사)이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17일 서울 을지로 우리은행에서 열린 우리미소금융재단 출범식에서 "서민금융이 (서민대출쪽으로) 쉬프트(이동)해야 한다"며 "투자은행처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전일 "서민금융 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한편
우리금융(053000) 민영화 계획과 관련해 진 위원장은 "여러가지 방안을 원점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전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10년 업무보고'를 마친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
우리금융(053000) 민영화와 관련해 모든 가능한 방안을 다 열어놓고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아무래도 내년 민영화로 갈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겠냐"고 말해 자사주 추가 매입을 통해서 내년 중 우리금융이 민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주를 8% 이상으로 가져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회장은 "그런 계획도 포함돼 있다"며 "여러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매각한
포스코(005490) 주식 외 우리금융이 소유한 주식을 매각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그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우리미소금융재단은 미소금융중앙재단과 별도로 매년 100억씩 향후 5년간 총 5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5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지원되며, 6개월에서 1년까지 거치기간을 두고 5년간 분활상환방식으로 상환하면 된다. 금리는 시중 대출금리보다 저금리로 운영된다.
이날 행사에는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이날 오후 4시에 인천 부평동에 있는 신한은행 부평금융센터에서 '신한미소금융재단’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