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청약률 상위 10곳 중 8곳이 11.3 대책 미적용 지역

입력 : 2016-12-14 오후 6:20:1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정부가 11.3 부동산 대책에 이어 내년 11일부터 아파트 '집단대출'에 대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8.25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를 내놓으면서 연내 분양이 가능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을 접수한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권 10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용인, 시흥, 평택, 수원 등 11.3 대책 미적용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개 단지는 서울과 동탄2신도시에 있지만 10월 마지막 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가 11.3 대책 적용을 피한 곳이었다.
 
11.3 대책에 이어 8.25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가 발표되면서 연내 계약체결이 가능한 단지 중심으로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집중, 비수기인 12월에도 민간과 공공주택 구분 없이 순위 내 청약마감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달 중 청약을 마치고 오는 13~16일 중 당첨자를 발표하는 전국 분양단지는 모두 17(지역주택조합 제외)으로 이 중 1순위에서 전 타입 청약접수가 마감된 9곳을 포함, 13곳이 순위 내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미달된 4개 단지 중에서도 전 타입이 모두 미달된 현장은 단 1곳뿐이었다.
 
이처럼 비수기에도 수요자들이 정책 이슈에 반응하며 분양시장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겨냥한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용인 수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가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78~108, 지하 5층에서 지상 18~29층의 아파트 10개 동, 980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15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정당계약을 진행하며 이후 내집 마련 신청자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인근 기존 단지 및 분양 단지 대비 합리적인 3.31640만원대로 책정됐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지원으로 부담을 낮췄다.
 
용인 처인구에서는 양우건설이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가 분양 중이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63~84의 중소형으로 지어지며 지하 1층에서 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 동, 1098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분양 희망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며 분양가는 인근 택지 대비 최대 100만원 가까이 저렴한 3.3920만원대로 책정됐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발코니 확장시 안방에 대형 붙박이장이 무료로 제공된다.
 
금호건설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삼익빌라를 재건축하는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최고 26, 4개 동, 전용면적 84~104421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연내 분양계약 체결이 가능하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는 만큼 광안대교가 바로 보이는 오션뷰가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 이기대 도시자연공원까지 자리하고 있어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양질의 조망권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계룡건설은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지상 20층의 아파트 9개 동, 전용면적 74·84, 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4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3.3당 평균 1040만원대, 최저 960만원대부터로 책정됐다. 계약자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2회 분납제(1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소사벌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소사벌지구 내 마지막 물량으로 지하 1~지상 25층의 아파트 6개 동, 전용면적 83단일,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인근 고덕국제신도시보다 3.3100만원~200만원 가량 저렴한 900만원 중반대로 책정됐다. 현재 분양 희망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며 소비자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에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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