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고령 산모가 늘어나면서 많은 임산부들이 ‘순산(順産)’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임신과 출산, 건강한 아기를 낳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임산부가 알아야할 임신 수칙을 소개한다.
수칙1. 과일과 채소 5가지 이상 섭취
임신 기간 동안 아기에겐 많은 양의 수분과 비타민, 무기질이 필요하다. 따라서 임산부는 임신 초기부터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는 색깔 별로 효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5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색깔 음식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토마토, 딸기 등의 붉은색 과일에는 항암 효과와 면역력 향상에 좋은 라이코펜, 안토시안이 풍부하다. 녹색 채소에는 설포라판, 인돌, 철분 등이 있어 모체 빈혈을 예방하고 건강한 세포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보라색을 띄는 자두, 블루베리, 건포도엔 페놀화합물이 함유돼 있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수칙2. 부족한 비타민은 임산부 영양제로 보충
건강한 임신을 위해선 보충제 섭취도 중요하다. 특히 엽산은 음식만으로 적정량을 충족하기 힘들기 때문에 임산부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초기 엽산 부족은 태아의 신경계통의 발육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산부들은 임신 전 준비 기간부터 엽산 영양제를 복용할 것을 추천한다.
엽산을 올바르게 복용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 영양제로 하루 400마이크로그램의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 임신 이후 기간엔 초기 12주까지 600마이크로그램의 엽산 권장량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 엽산제는 원료에 따라 합성엽산, 천연엽산제 등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임산부 본인 혹은 임산부 선물로 비타민제를 건낼 땐 이를 잘 따져보고 구입하길 추천한다.
수칙3.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임산부는 몸이 무거워지면서 배를 앞으로 내민 채 허리를 뒤로 젖히고 걷기 쉽다. 앉아 있을 때도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거나 누우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자세는 허리나 골반, 고관절, 무릎 등에 무리를 주고 출산 시 이상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말기라도 척추를 바르게 펴고 곧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자궁이 압박을 받지 않아야 아기도 건강하고 엄마의 컨디션도 좋다. 본인의 힘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든 경우엔 전용의자나 발판, 쿠션 등을 사용하면 아기와 임산부 모두에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