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소금융재단 1호점 개소

연간 2백억씩 10년간 2천억원 출연키로

입력 : 2009-12-18 오후 4:03:40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차그룹이 미소금융재단 개소식을 갖고 서민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각계 주요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경동시장에서 '사단법인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서울지점' 현판식을 갖고 서민대상 금융지원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은 지난 10월 재계 6대 기업과 미소금융중앙재단 간 미소금융사업 공동지원 업무협정에 따라 현대차 그룹이 설립한 재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월 말 재단 창립총회를 갖고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을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재단 설립을 의결한 바 있다.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소금융사업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서민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드리게 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고 뜻 깊은 사회공헌 활동이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은 저소득, 저신용 계층이 대출을 신청하면 대상자 선정 후 5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금리는 연 4.5% 수준이며 대출 원리금은 6개월~1년 거치 후 최대 5년간 분할 상환하면 된다. 
 
현대차그룹은 미소금융 사업을 위해 연간 200억원씩 10년간 총 2000억원을 출연한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서울지점은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내 약령 거리(지하철 1호선 제기역 2번 출구)에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상담전화는 02-964-7900이다. 
 
현대차그룹은 종로구 계동사옥에 창업, 자활자금 대출 및 심사 등 미소금융사업과 관련된 제반 활동을 수행하는 재단 사무국을 마련했으며, 경동시장 내 서울지점에 이어 전국적으로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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