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새누리당 이완영·이만희 의원의 일부 증인 대상 위증교사 의혹을 논의하기 위해 21일로 열릴 것으로 보였던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전체회의가 야당의 참석 거부로 무산됐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20일 오후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간사와 회동을 갖고 전체회의 소집 문제를 논의했다.
회동 후 김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일부 국정조사 위원이 증인들과 사전에 위증교사를 모의했다는 의혹에 대해 3당 간사 간 협의에 의해 내일 오전 9~12시 별도 위원회를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직후 민주당 박범계 간사가 “우리 당 의원들과 상의를 해봐야한다. 잠정합의가 아니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간사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21일 전체회의는 민주당의 거부로 개최가 어렵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2일 5차 청문회 전까지는 더이상 별도 회의는 개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일부 증인에 대한 위증교사와 답변내용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이만희 의원이 특위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지속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5차 청문회에서 두 의원이 질의에 나설 경우 특위 내에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김성태 위원장(가운데)과 여야 3당 간사들이 지난 5일 국회 국조특위 위원장실에서 청문회 증인채택 협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