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이번주(12.21~12.24) 국내증시는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지수와 관련된 대형주들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반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별 장세가 펼쳐졌다.
이는 1600선 중반대에 도달한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느낀데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수급 공백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재료를 가진 일부 개별종목들은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한주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가 이머징마켓에서의 외국인 매매동향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달러화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기관들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들이 매수하는 종목 위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다만, 실적발표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단순 테마성 재료보다는 실적전망에 관심을 가지라고 덧붙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조정은 달러화 강세 때문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반등으로 보이는 만큼 조정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달러화와 미증시 흐름은 국내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격적인 시장 대응은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또 지난주 이후 코스닥 과 소형주 강세 현상은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들 위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