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교보증권은
삼영전자(005680)에 대해 자동차 전장비중 증가로 빠르지는 않지만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2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실적은 2010, 2011년 LED의 LCD광원 탑재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3000억이 넘는 매출액과 2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이후 TV시장 성장률 둔화와 함께 점진적인 하락 추세"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00억원(-4%YoY), 120억원(+5.7%YoY)을 전망하며 2300억원에 이르는 현금으로 인한 금융수익으로 순이익은 140억원(+6.7%YoY)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지는 않지만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 전체 매출액의 30%에 이르렀던 PSU매출비중이 20% 초반까지 하락해있고, 자동차 전장 매출비중이 15%까지 증가하여 향후 매출 증감은 서로 상쇄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그 동안 매우 보수적인 영업/재무활동을 영위해왔으나 대규모 보유현금을 바탕으로 M&A 등 공격적인 신사업 진출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주가는 PBR 0.5x 수준이다. 동사 보유 순현금이 현재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2330억원이며 성남에 위치한 본사부지 3만평(장부가 400억원, 공장, 주차장, 임대)의 시가는 24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토지 및 보유현금 합계액이 현재 시가총액의 두 배를 넘는 셈이다. 따라서 실질 PBR은 0.3x 수준이다. 당연히 자산가치에도 크게 못 미치는 주가는 본업에 대한 성장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나, 이는 향후 M&A 등을 통한 신사업 진출 가시화 시 주가 업사이드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