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현대약품(004310)은 캐나다 아세러스(Acerus)사와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나테스토'의 국내 판매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성선기능저하증이란 고환이나 난소와 같은 성선의 기능이 감소해, 성호르몬의 합성이 감소하고 생식세포의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나테스토는 성호르몬이 감소한 성인 남성들에게 사용되는 호르몬(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제로 국내 최초의 비강용 겔 타입 제품이다.
나테스토는 제품을 비강 안으로 삽입해 한번 누를 때마다 정확한 용량이 배출되는 펌프로 약물을 도포한다. 따라서 기존 제품과 달리 손으로 도포할 필요가 없어 건조 시간 및 약물 흡수 후 세척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약물 도포 부위가 코 내부이기 때문에 타인과의 직접 접촉 및 간접 노출에 의한 약물 전달의 위험을 줄였다. 한편 나테스토는 1일 투여용량이 33mg으로 국내 출시된 제품들 중 가장 적다.
김영학 현대약품 대표이사는 "40~50대 남성들이 흔히 호소하는 피로, 우울증, 기억력 감퇴, 성욕 저하 등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남성갱년기 증상일 수 있다"며 "혈액검사 결과 남성호르몬이 저하된 소비자들은 나테스토를 통해 호르몬 대체 치료의 사용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테스토는 2018년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