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이노션(214320)에 대해 현대기아차 출시에 따른 수혜와 인수합병(M&A)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방식 변경으로 인해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전통적으로 광고 시장의 최대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정 혼란 등에 의한 국내 광고주의 소극적 마케팅 집행으로 이노션의 매출총이익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지역은 현기차의 판매량이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광고 예산 증가가 그만큼 따라오지 않아 4분기까지 다소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다만 미주 지역의 제네시스 마케팅 효과, 유럽 지역의 SUV 마케팅 효과로 인해 4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설립한 미국법인 캔버스는 매출총이익 인식 방식이 정상화되며 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6000억원 수준의 현금 보유량을 기반으로 M&A 검토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가시화 될 것"이라며 "인수 대상은 중국 디지털 광고대행사일 가능성이 높고 유럽 지역의 디지털 부문, 미국 지역의 광고제작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에는 현기차의 신차 출시와 제네시스 마케팅 본격화로 계열사 물량이 풍부하며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