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남상태(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 연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전 송 전 주필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피의자 소환했다. 송 전 주필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 유럽여행 접대를 받은 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호의적인 기사를 썼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외에도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 남 전 사장과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관련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있다.
이날 9시22분경 검찰에 출석한 송 전 주필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남기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을 상대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관련해 로비를 벌였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8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수환 게이트’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