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 ‘찾아가는 취업박람회’ 참가자 4명 중 1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10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한 결과 구직신청자는 총 3592명으로 이 중 1017명(28%)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찾아가는 취업박람회’는 시가 주최하고 인접한 2~3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취업에 성공한 연령을 살펴보면 10~30대가 413명(40.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50대 376명(37.1%), 60대 이상 228명(22.4%)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비율은 남성이 522명(51.3%), 여성이 495명(48.7%)이었고, 학력은 고졸자가 561명(55.2%), 대졸 이상이 255명(25.1%)으로 뒤를 이었다.
취업직종은 사무직이 278명(27.3%), 기술직종 228명(22.4%), 환경·관리직종 178명(17.5%) 순이었고, 나머지는 판매·경비직이었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은 총 528곳으로 중소기업이 320곳(60.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견기업 143곳(27.1%), 대기업 65곳(12.3%)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종 150곳(28.4%) ▲서비스업종과 도소매업종이 각각 114곳(21.6%) ▲외식업종이 45곳(8.5%)이었다.
올해 진행된 ‘찾아가는 취업박람회’의 특징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의 참여를 늘려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또 온라인박람회를 활성화해 구직자가 일차적으로 온라인으로 구직신청을 하면 취업컨설턴트가 참여기업 중 적합한 곳을 추천했다. 아울러 박람회 당일 현장면접을 연계해 주고 일대일 멘토링 서비스 등을 진행해 단계적으로 지원했다.
실제로 일대일 멘토링에 참여한 211명 중 총 61명(28.9%)이 취업에 성공했고, 취업성공자 중 43명(70.5%)은 사무직에 취업했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시민과 구인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도 진행했다. 박람회 참여 후 취업하지 못한 구직자와 구인기업에 대해서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와 자치구 일자리센터가 체계적으로 일자리를 알선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취업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원하는 일터를 찾아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내년에는 지역별 구인기업 특성과 참가자 성향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해 구인구직자 모두 원하는 일자리와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27일 오후 서울 금천구에서 열린 ‘서울시 찾아가는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