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대표, 조재민 KTB자산운용 전 사장 내정

KB데이터시스템·KB신용정보 대표 각각 이오성·김해경 발탁

입력 : 2016-12-27 오후 6:53:30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KB금융(105560)이 계열사인 KB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로 조재민 KTB자산운용 사장을 내정했다. 이어 KB데이터시스템과 KB신용정보의 대표이사로는 각각 이오성 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김해경 KB신용정보 부사장을 발탁했다.
 
KB금융은 27일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고 3곳의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추천된 조재민 내정자는 자산운용 업계 전문경영인이다. 조 내정자는 앞서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KB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하며 가치투자펀드, 인프라 펀드 등 신규펀드를 포함한 펀드라인업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그는 재임 당시 운용자산(AUM)을 약 30조로 증대시켜 KB자산운용을 국내 톱3 운용사로 성장시켰다.
 
KB금융은 조 내정자가 앞으로 KB자산운용을 해외투자, 대체투자, 솔루션 사업 등 신성장 부문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로 추천된 이오성 내정자는 계열사간 원활한 협업체계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국민은행의 영업본부장, 경기남지역본부장,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등  주요 영업총괄과 경영지원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특히, 전략적인 마인드와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B데이타시스템은 이 내정자를 중심으로 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 본격 착수하고 KB증권 IT통합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B신용정보 대표이사로 추천된 김해경 내정자는 국민은행의 강동지역본부장, 북부지역본부장 등 주요 영업총괄 업무를 경험했다. 중장기 관점의 조직정비가 가능한 합리적 리더십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KB금융은 김 내정자가 채권추심업 불황 장기화에 따른 금융계 신용정보회사의 수익성 악화 등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에 체계적으로 대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내년에도 성장성 둔화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KB의 상승세 지속을 위해서 금융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위원회에서 KB생명, KB저축은행,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로 신용길, 김영만, 정순일, 박충선 현 대표를 유임했다.
KB금융이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왼쪽부터)KB자산운용 대표 내정자 조재민, KB데이타시스템 대표 내정자 이오성, KB신용정보 대표 내정자 김해경. 사진/KB금융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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