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23만건, 작년 대비 5%↑

수도권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전체 거래량의 58% 차지

입력 : 2016-12-28 오후 2:18:1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가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에 다다를 전망이다.
 
28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시도별 건축물 거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23만145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거래된 22만1413건에 비해 5%(1만45건) 높은 수치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지난해부터 급증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24만4428건이 거래되면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20만건을 넘어섰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저금리 기조와 임대사업이 가능한 부동산 물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베이비부머 등의 임대투자 수요 증가와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한 도심 재개발, 택지지구 개발사업 등의 보상금이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몰린 점도 거래량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6만70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시 4만9805건 ▲부산시 1만7543건 ▲인천시 1만6968건 ▲경상남도 1만3176건 ▲강원도 1만535건 ▲경상북도 8147건 ▲대구시 7234건 ▲충청남도 7188건 ▲제주도 5928건 ▲전라남도 5829건 ▲광주시 4849건 ▲충청북도 4392건 ▲대전시 4218건 ▲전라북도 3783건 ▲울산시 3240건 ▲세종시 1563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보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의 증가한 곳은 ▲강원도가 59%로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경상북도 21% ▲광주시 20% ▲제주시 19% ▲대전시 18% ▲인천시 13% ▲경기도 13% ▲울산시 6% ▲충청북도 5% 등으로 증가했다.
 
강원도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급증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 및 숙박, 상업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상가와 분양형 호텔, 오피스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서울-강릉선 복선전철 개통 등 교통인프라 구축과 원주혁신도시 입주 등 여러 호재들이 겹친 것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인기에 한 몫 했다는 평이다.
 
반면 대구시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25% 감소했고 ▲전라남도 24% ▲부산시 22% ▲세종시 19% ▲경상남도 4% 등은 감소했다. 특히 경상권역과 세종시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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