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국제 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이행 기대감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6달러 오른 배럴당 54.06달러에 마감됐다. 지난해 7월 2일 이후 18개월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0.12%(0.07달러) 뛴 배럴당 56.1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지난달 중순 이후 25% 가량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이어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들도 감산을 약속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미국 경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요 증가 기대감을 키웠다.
연말 거래량은 매우 적었다. 이날 거래량은 19만건 정도로 최근 200일 평균 거래량(52만5000건)에 크게 못미쳤다.
주요 산유국들이 내년부터 감산 약속을 실제로 이행하는지 여부에 따라 국제 유가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워싱턴주 아나코티스의 정유공장. 사진/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