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SK바이오랜드는 최근 개발한 유산균으로 마늘 특유의 아린 맛과 냄새를 없앤 유산균마늘추출물이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에따라 SK바이오랜드는 유산균발효마늘 추출물을 독점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특유의 맛과 냄새 때문에 큰 각광을 받지 못한 마늘의 단점을 없애는데 성공했다"면서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세계인들이 마늘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고 마늘 소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SK바이오랜드는 유산균발효마늘추출물을 국내 유명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에 납품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상품기획을 통한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조4000억원 규모로 해외 400조원 규모에 비해 작은 수준이지만, 지난해에는 11.8%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 가능성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건강기능식품 분야가 2021년에 6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면서 "내부 역량을 더욱 강화해 고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지속적으로 상품화하고 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산균마늘추출물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서. 사진/SK바이오랜드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