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산업은행이 SK주식회사 C&C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차세대 정보시스템 개발 사업자를 다시 선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21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차세대 개발 사업의 입찰에 SK㈜ C&C와 LG CNS가 참여했고 SK㈜ C&C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LG CNS에서 SK㈜ C&C의 제안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SK 컨소시엄에 속한 협력업체 중 아이티센이 LG CNS 컨소시엄 협력업체인 지티원의 인력을 자사 인력처럼 제안서에 기재했다는 게 LG CNS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SK㈜ C&C는 사전 질의를 통해 산업은행의 답변대로 제안서를 작성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K㈜ C&C 관계자는 "개발 인력의 재직증명서는 계약 시점에 제공하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제안 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SK㈜ C&C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의 판단을 구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금주중으로 재공고를 내고 우선 사업 협상 대상자를 다시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LG CNS에서 SK㈜ C&C 제안내용 중 일부가 사실과 다름을 인지하고 이의를 제기했다"며 "내외부 법률검토 결과 입찰자격 상실 사유에 해당된다는 검토의견에 따라 양사에 유찰을 통지했다"고 말했다.
LG CNS는 재공고가 날 경우 입찰에 응할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