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다음달 9일 결산 청문회를 열고 활동 마무리 절차에 들어간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전 청문회에서 위증하고, 불출석한 증인들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반드시 출석해 진실을 말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결산 청문회 대상 증인은 총 19명으로, 그간 청문회에 불출석하거나 동행명령을 거부한 안봉근·이재만·김한수·윤전추·이영선 등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박재홍·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등 8인이 포함됐다.
또 위증혐의가 있는 최경희·김경숙·남궁곤 등 이화여대 관계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여옥 대위 등 6인과 추가 출석이 요구된 박상진 삼성전자사장, 구순성 경호실 경위, 추 모 국정원 국장, 정송주·정매주 자매 5인이다.
앞서 국조특위는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조특위 기간 연장을 논의했지만 현실적 제약 등을 이유로 연장의 건을 의결하지 못했다. 원내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도 30일 첫 국회 회동을 가졌지만 특위 연장 문제는 논의하지 않아 사실상 국조특위는 내달 15일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
김성태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이 지난 2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