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CES 2017 무대를 찾는다.
KT(030200)는 2일 황창규 회장이 글로벌 첨단 ICT산업 동향 파악과 KT의 미래성장산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달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황 회장은 CES를 건너뛰고 MWC에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서둘러 일정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에서 황 회장은 현장을 참관하며 업계 흐름을 점검하고, 글로벌 ICT 산업계 리더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선 글로벌 ICT산업 동향 파악을 위해 국내외 주요 ICT 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신기술을 관람할 방침이다. 올해 CES 최대 화두인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AI),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사물인터넷(헬스케어·스마트홈) 등 통신·미디어 분야 주요 전시품을 살펴본다.
또 미래성장산업 발굴과 청사진 확보를 위해 ICT 미래융합사업 과련 최신 트렌드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김형욱 플랫폼사업기획실장, 이현석 디바이스 본부장, 김준근 기가 IoT 사업단장, 서상욱 전략투자담당 등 임직원 30여명이 이번 출장에 나선다.
황 회장은 지난해 6월 5세대(5G) 통신 관련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한 미국 통신회사 버라이즌 CEO 등 관계자들과의 만남도 가진다. 별도로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관계자들과 만나 지난해 6월 발표한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과 관련된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당초 황 회장은 CES 2017에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토 끝에 기존 방침을 급선회했다. 이에 따라 이통3사 수장 모두 이번 CES 2017에 참석, 조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은 이번 CES 2017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 사옥에서 황창규 회장이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떡, 과일로 구성된 응원선물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