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국산 소프트웨어(SW)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로 무대 범위를 넓힌다. SK㈜ C&C와 핸디소프트 등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7에 각각 인공지능(AI) 비서·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인다.
SK㈜ C&C는 SM엔터테인먼트 전시 부스에서 'SM-에이브릴 AI 비서'의 시제품을 공개한다. 음성을 인식해 답을 해주는 스피커 형태로, SK㈜ C&C와 SM엔터테인먼트의 합작품이다. CES에서는 영어로 음성을 인식하고 답하는 형태로 선보이며, 올해 중순부터 한국어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SK㈜ C&C가 IBM의 AI 엔진 '왓슨'을 기반으로 제작한 AI 엔진 ‘에이브릴’이 탑재됐으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음성이 담겼다.
SK주식회사 C&C사업과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AI 스피커 'SM-에이브릴 AI 비서'. 사진/SK(주) C&C 사업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 핸디소프트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앞세워 CES 전시장을 찾는다. 핸디소프트는 코트라 한국관의 전시 부스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인다.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자동차에 통신기능을 장착해 사물인터넷(IoT) 기기들과 연결한 후, 각종 차량 정보 기반의 정보를 제공한다.
핸디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영국 커넥티드카 전문 기업인 '탄탈럼'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커넥티드카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계약을 맺었다. 현재 베트남 통신사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위한 시범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초 완료할 예정이다.
또 핸디소프트는 생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질병을 예측하는 스포츠웨어 '기어비트S'와 헬스케어 서비스, 스마트 사이니지, IoT 플랫폼 '핸디피아'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는 "CES를 통해 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기회를 창출해 동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