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진에어와의 공동운항 노선 확대를 통해 양사 협력관계 강화 및 고객 여행 편의성 증대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2일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진에어가 운항 중인 인천~기타큐슈, 부산~기타큐슈, 인천~다낭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확대 실시 했다고 밝혔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다. 현재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공동운항 노선은 인천 출발 클락, 코타키나발루, 사이판 등 노선과 부산 출발 세부, 다낭 등 16개 노선이며, 이번 공동운항 확대로 총 19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한항공이 진에어와의 공동운항 노선을 확대한다. 양사 공동운항 노선표. 자료/대한항공
특히 인천~다낭 노선의 경우, 기존 대한항공 오후 운항편(오후 6시 40분 인천 출발) 뿐만 아니라 진에어의 오전 운항편도 이용 가능하게 돼 고객들의 스케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 진에어가 운항하는 대한항공 공동운항편을 탑승할 경우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실질적인 노선확대 효과와 취항하지 않고 있는 기타큐슈 노선에 대한 시장 진입 기회 확보를, 진에어는 판매망 강화 효과를 얻게 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게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진에어와의 공동운항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총 35개사 536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