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LG화학(051910)이 최근 인수한 LG생명과학을 LG화학 내 '생명과학사업본부'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2일 LG화학은 LG생명과학 합병에 따른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자리는 당분간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이 겸임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LG화학은 4개 사업본부(기초소재사업본부·전지사업본부·전정보전자사업본부·전생명과학사업본부)와 1개 부문(재료사업부문) 체제로 운영된다.
박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일부 주력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신규 사업의 안정화 지연 등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나 기초소재본부는 영업력 강화 및 생산성 제고를 통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시켰고, 미래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 물, 바이오 분야에서도 큰 진전이 있었다"라고 경영성과를 평가했다
박 부회장은 그러면서 "올해 경영환경은 신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의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신규 사업에서는 그린, 레드 바이오 사업의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에너지, 물,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시장, 고객, 경쟁 관점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연구개발 활동은 사업전략과 연계돼야 하며, 추진 중인 사업들은 적기에 개발하여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