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류철균 이대 교수 구속

입력 : 2017-01-03 오전 6:47:37
[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 특별검사팀이 3일 류철균(51)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지난 1일 오후 업무방해 등 혐의로 류 학과장에 대한 사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지난 1230일 오후 7시부터 류 학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던 중 진술 태도 등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1231일 오전 6시 긴급체포했다.
 
류 학과장은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란 수업의 담당교수를 맡으면서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기준보다 높은 학점을 주는 등 정씨의 성적과 관련해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된 정씨를 대리해 시험을 봤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류 학과장 측은 정씨 특혜 배경에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을 포함해 이대 관계자들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뉴스토마토 DB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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