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 광진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에게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자원봉사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에 다양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2017 겨울방학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자원봉사 체험학교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 총 4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6~16일 총 11회에 걸쳐 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 마련된 사랑방과 구 종합상황실 등에서 열린다.
자원봉사 프로그램 강의는 손뜨개봉사단, 청소년자원봉사교육강사단 등 구 자체 봉사단과 광진구수화통역센터, 녹색재단녹색교육원 등 외부강사진이 맡는다.
▲소음방지 의자받침 뜨기 ▲쓰레기 분리수거 에코활동 ▲장애체험 및 수화교실 ▲폐현수막과 이면지 재활용 ▲손글씨 책갈피 만들기 등 총 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은 소음방지 의자받침을 코바늘로 직접 만들어 복지시설에, 손글씨로 명언을 써서 책갈피로 만들어 지역 내 작은 도서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버려진 폐현수막을 새롭게 고쳐 만든 팔토시는 벽화봉사단에 기부하며, 이면지를 활용한 노트는 늦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는 경로당 한글교실에 전달한다.
이밖에 청소년들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휠체어와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흰 지팡이 체험을 하고, 간단한 수화표현을 익혀보는 수화교실과 점자교육 및 점자명함 만들기 체험도 실시된다.
문화의 다양성을 알아보는 다문화이해교육과 생활 속 실천을 통한 쓰레기 분리수거 캠페인을 벌이는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원봉사 체험학교는 프로그램별 마감 때까지 선착순 접수하며, 1365자원봉사포털 홈페이지(www.1365.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자원봉사센터(02-450-1664)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체험학교에서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진구 자원봉사 체험학교 중 이면지 활용 프로그램. 사진/광진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