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김진수(61)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5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비서관은 소환 시각인 이날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오전 10시2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비서관은 박근혜(65) 대통령과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최원영(59) 전 고용복지수석의 지시는 없었는지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저는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비서관은 이날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인지에 대해 "사실대로 정확하게 말씀드리겠다"면서도 국민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네"라고 짧게 말했다. 현재 심경에 대해서도 "저는 관여한 바가 없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 비서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라는 청와대 지시를 안 전 수석으로부터 받은 뒤 이를 국민연금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전날 특검팀은 최 전 수석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최 전 수석은 보건복지부에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을 유도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