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오피스텔 4700여실 분양…지난해 절반 수준

경기 2470실로 가장 많고 제주·충북·인천 순

입력 : 2017-01-05 오후 3:22:1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 1분기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작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면서 오피스텔 공급물량도 평년에 비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적으로 4668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1분기(9096) 동안 공급된 오피스텔 물량의 절반 수준이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11.3대책과 11.24대책 등 연이은 정부의 규제로 주택시장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데다 미국발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공급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2472실로 가장 많고, 제주 791충북 348인천 322강원 298부산 150실 등 수도권에 공급물량의 65%가 집중돼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열기가 가라앉은 아파트시장의 틈새시장으로 부각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아파트분양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던 전매강화, 1순위 제한 및 재당첨 금지 등을 골자로 한 11.3대책에서 자유롭고, 새해부터 시행되는 잔금대출규제에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방을 갖춘 2~3룸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낮아 소형아파트 대체상품으로도 적합하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3.3893만원으로 지난해 분양했던 아파트 평균 분양가(3.31052만원)84%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높은 집값 부담에 방 갖춘 실거주용 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도 꾸준하기 때문에 주택시장 침체가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의 인기를 더 높일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양우건설은 오는 2월 경기 이천시 안흥동 일대에서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을 분양한다. 지하 5~지상 29, 1개동 전용면적 24~53568실로 이천시 오피스텔 중 최대 규모다. 복선전철 경강선 이천역을 이용해 판교역까지 30분대, 판교에서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강남역까지 50분대면 닿을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 롯데마트(예정), 미란다호텔 내 편의시설 등을 비롯해 이마트, 이천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깝다. 특히 단지 주변으로 SK하이닉스 공장, 신세계푸드, OB맥주공장 등 22700여명에 달하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성복동 일대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6~지상 22층 전용면적 30~84, 375실로 이뤄진다. 지하 1층에서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로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내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쇼핑몰 등의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고, 성복천 수변산책로도 가까워 쾌적성도 좋다.
 
이랜드건설은 이달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일대에 '이랜드타운힐스 싱글스위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7~지상 20,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이뤄져 있으며, 이달 전용면적 23216실로 구성되는 오피스텔을 먼저 선보인다. 단지 바로 앞쪽으로 청주고속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도 가까워 타 지역으로 차량이동이 수월하다. 부모산 등산로, 발산공원, 운천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성이 좋다.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 조감도. 사진/양우건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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