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동부증권은 6일
오리온(00180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1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차재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10월까지 부진을 지속했던 국내 제과 매출이 11월부터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4분기 내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스낵공장 화재와 허니 감자칩류의 매출 감소, 전반적 제과시장의 부진으로 인한 분기별 매출 감소 충격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4분기 국내 제과 영업이익의 경우 성과급 부담 완화와 매출 회뵉, 전년 동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본사 건물 수선비 40억) 감소로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제과 매출은 이른 춘절 효과로 4분기 위안화기준 7% 가량 성장하지만,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원화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며 "초코파이 가격 인상, 브라우니 등 신제품 출시로 대응할 예정이지만 중국에서의 높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좀 더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차 연구원은 "따라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6% 증가한 6299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770억원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며 "중국지역에서의 성장성 둔화가 우려되지만, 국내 제과시장이 바닥을 통과했으며 단기적으로 특별한 주가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도 낮아진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