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가격 경쟁력에 특화설계까지 '인기'

입력 : 2017-01-06 오후 1:13:19
[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중대형 아파트를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까지 중소형 아파트는 중대형보다 가격 대비 실용적이라는 이유로 청약시장과 매매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해  중소형 프리미엄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턱 없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를 살펴보면 2013년 중소형은 856만원, 중대형은 1279만원으로 42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112만원 가량 차이가 나 점점 분양가 차이가 줄고 있다. 
 
이처럼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중대형 아파트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를 구매할 돈에서 조금만 보태면 더 넓은 집에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3만2136가구였던 경기도 중대형 아파트 거래건수는 지난해 5만4103가구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와 다르게 중대형 아파트 공급은 줄고 있다. 2006년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24만6322가구 중 8만3781가구가 중대형 물량으로, 총 공급량의 34%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전체 분양 물량인 41만1401가구 가운데 3만2049가구로 7.7%에 그쳤다. 전체 분양 물량은 늘었지만 비율은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대형 아파트가 재조명 받으며 희소성까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68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중대형 평형에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000210)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68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44~103㎡로 구성돼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공급됐다.
 
전용 84㎡ 타입의 90% 이상은 4베이, 판상형 구조다. 확장형을 선택하게 되면 현관에는 신발장이 양면으로 들어서 신발을 여유롭게 넣을 수 있다. 주방으로 가는 복도에는 초대형 팬트리가 설치된다. 식료품을 저장할 수 있는 창고 혹은 집안용품을 넣어놓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은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ㄷ자형이며 세탁실이 있는 다용도실과도 연결된다. 안방은 부부욕실, 화장대, 드레스룸이 있다. 일부 타입을 제외하고 드레스룸에는 창이 있어서 안방에서 맞통풍이 가능하다.
 
전용 84㎡ B형은 2면 개방형 타워형 구조며 거실, 식당, 주방이 모두 연결된 형태로 개방감이 높은 평면이다. 현관 양면 신발장, 복도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안방보다 큰 자녀방이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전용 97㎡ A, C형은 일부타입을 제외하고 30평형대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5베이,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4룸 구조에 알파룸까지 갖춰 방을 최대 5개까지 늘릴 수 있다. 주방 창의 너비가 거실 창만큼 넓어 채광과 환기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현관에 대형 워크인 창고와 알파룸, 대형 드레스룸을 갖추고 있다. 이 타입 역시 드레스룸에는 창이 있어서 안방에서 맞통풍이 가능하다.
 
여기에 천장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15cm 높은 2.45m(일부 세대 2.4m)다. 거실에 우물천장을 합하면 2.55m에 달해 넓은 공간감을 준다. 또한, 전 가구에 모두 삼성전자와의 빌트인 가전제품을 제공하는 업무협약(MOU)까지 체결해 단지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입주민들은 빌트인 가전제품에 대해 무상 AS기간 2년 연장 혜택도 얻게 된다.
 
한편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90만원대로, 특히 전용 84㎡는 평균 2억7000만원대로 수도권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인 2억7600만원 수준이다. 전용 97㎡도 3억2000만원대로 저렴하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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